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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에서 만 2년을 채우고 느낀점을 대충 적어본다..

 

그냥 개발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

진짜 개발만 잘하면 개발자로서의 회사생활이 끝인줄 알았다.

 

기업에 채용되면 급여를 받는 대가로 노동을 지불한다.

개발자는 요구되는 요구사항을 구현해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끝인 것 같다.

1. 기한이 있다.

2. 협업을 한다.

3. 알 수 없는 방해요소가 자꾸 생긴다.

 

1.

"돈받고 일하는 프로면 약속을 지키는게 당연하죠." 회사의 지분이 있는 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중 하나이다.

특히 CTO가 없는 환경이라면 일정 산출 시 목소리를 내야한다.

개발을 모르시는 분들이 일정을 산출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비개발자들에게 왜 이만큼의 일정이 걸리는지 설명하고 설득하기" 가 필요하다.

만약 해당 과정이 부담스러워 YES맨이 된다면 엄청난 일정에 깔려 야근을 기본으로 해야할지도 모르며 QA기간과 배포일이 두려워질 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야근을 피할정도로만 설득하길 바란다..

 

 

2.

이전 직장에선 iOS팀 내에 시니어3분이 계셨다.

사실 주니어인 내가 팀내에서 의사결정할 때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생각할 수 있다.

"시니어 선배들이 더 경험이 풍부하니 선택한 방향이 적합할거니까,

혹시 잘못되더라도 선택을 한 시니어들이 잘못이고 그들이 책임질거니까."

이해 못했는데 대충 넘어가다 잘못하면 나중에 진짜 큰일난다.

 

이해가 안돼는 내용이 있다면 질문하고, 답변을 들어도 이해가 안된다면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해 보이거나, 필요해 보이는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불필요한 코드가 제시받은 템플릿에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즉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코드에 불필요한 코드를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팀원들에게 기죽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내기"가 필요하다.

 

의사소통을 많이 하다보면 말하는 태도, 들을 줄 아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많이 느꼈다.

내가 생각하는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2가지.

1. 상대방의 의견을 밟고 내 말을 위에 얹는 느낌이 기본적으로 나올 때가 있다.

2. 그 날 기분에 따라 가시돋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때 가 있다..

이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환경을 부수게 된다.

 

-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설명한다. 

X 해당 기능 변경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이 구조는 당장 작성해야되는 코드량이 너무 많아지잖아요.

O 이 기능은 재활용하게 된다면 그때 구조를 변경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지금은 그 구조를 채택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른 생각 있으세요?

나는 이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듣는 입장에서 더 기분 나쁠 수 도 있고, 돌려말하다 보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피력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느낌이 들면 그냥 확실히 말한다..

해당 의사소통 방식은 코드리뷰 시 에도 동일하다.

 

 

3.

이는 사내 환경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한다던지.. 갑자기 일이 치고 들어와 우선순위 정리가 안된다던지.. ( 다 우선순위가 높다고 함 )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은 어필해보는게 맞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있다면 들어보고 이해해보자.

"무조건 내가 맞고 남은 틀려" 라는 생각을 0%에 가깝게 버려야 한다.

오늘 본 롤 유튜브에서도 베테량들 사이 신인 선수가 피드백 시간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선수가 나중에 S급이 된다고 하더라.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돼지" 라는 말을 곱씹어 보면 틀린말 같기도.. 맞는말 같기도 하다...

사실 이를 모두 경험한 사람이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는데 필요이상으로 신경써야할 다른 일들이 많아서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 하는 말이라면 박수를 치며 공감한다.

 

하지만 직역으로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돼" 는.. 오늘도 공감이 힘든 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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