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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실수를 많이 하는 개발자.

기본만하자. 2024. 8. 10. 14:52

나는 회사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개발자이다.

무슨 실수를 많이 하냐면, 기능적이 QA도 다른 팀원에 비해 2개정도 더 나오며, 커밋전 주석과 사용하지 않는 코드 삭제를 많이 잊어버린다.

물론 처음부터 있던 실수였지만 요즘 부쩍 늘었다.

 

정말 너무 촉박한 일정에 급한 마음으로 개발하다 보니 빨리빨리! 때문에 그렇게 되버렸다.

기존 코드파악은 하지 않고, 그 위에 "대충 빠르게, 대응되도록" 이란 생각으로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급하게 시작하는 개발에서 설계는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고, 그렇다보면 당연 부딪히는 빈도가 많아진다.

특히 마음이 급해지면 정말 말도 안되게 효율이 떨어진다.

 

PR에서 팀원들은 실수를 짚어주기 되었고, 건설적인 개발 방향지시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물론 PR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고, 이러한 내용들도 목적에 포함되지만, 내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팀에서 처음 정한 개발방향을 기준으로 코드리뷰를 해주고 서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것인데, 

나의 실수를 봐주는 것에 팀원들이 리소스를 써주고 있는것이다.

너무 미안하고 나 자신을 향한 실망은 커졌다.

 

원인은 촉박한 일정과, 급박한 마음에서 나오는 실수들이다.

해결 방법 : 촉박한 일정 해결.

결국 그럼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안돼맨이 될 수 밖에 없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만들어온 피그마 기획서에서 "일정안에서 이거 안돼고 저거 안돼고 이것도 안돼요."

그렇게 되면 사내에서 나의 이미지는 엄청 안좋아질 것이다.

"저 개발자는 항상 다 안된다고만 해요."

협업하는 사람들도 이해시키는,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 안돼맨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1. 우선순위 파악.

해당 피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확히' 정한다.

이렇게 파악한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필요없어 보이는 기능들과 화면들은 과감히 쳐낸다.

"사진을 불러오는게 목적인데, 굳이 커스텀하게 이쁘고 전체보기 기능이 있는 사진선택 화면을 만들어야할까요? 실 근무일 기준 2일정도 소모됩니다. 부풀린 기간이 아닌, 아무 변수 없이 수월히 진행되었을 때 기준입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기획자, 디자이너는 조금 당황스러워 하지만 이내 "그럼 다음빌드에 여유생기면 넣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양보해주신다.

"물론입니다! 다음빌드 일정산출때 우선순위 계산해서 해당 화면 넣어봐요!"

 

2. 문제가 생기면 공유한다.

문제가 생겼는데 심상치 않아보인다 하면 바로 기획자에게 공유한다.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할지도 몰라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건,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다. 끙끙 앓지 말고, 안될거 같으면 방향을 틀자고 제안해야 한다.

물론 그 상황안에서 문제설명을 다른 팀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결과 현재 개발중인 기능의 코드 퀄리티는 상당히 괜찮아졌다 생각한다.

 

이번 프로젝트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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